A Traveller’s Room

June 6-16, 2024
17717, South Korea





단편영화 상영전 <여행자의 방>은 의도치 않게 양석영과 최보윤 작가가 작업 중이었던 영상물이 본인의 아버지가 지내던 혹은 지내고 있는 공간에 관한 소재를 중점으로 다룬다는 것을 알게된 시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두 사람의 대화로부터 출발한 이 스크리닝은 개인의 기억이 깃든 장소를 담은 다른 작가들의 영화로 확장됐다.

이번 상영전에 포함된 다섯 개의 단편 영화는 형식적으로는 다르지만 카메라와 영상 매체를 통해 특정 공간을 감독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구축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여행자의 방>은 단편 묶음이 우연히 모여 화이트큐브라는 새로운 공간과 시간에서 어떤 현상을 불러일으킬지에 대한 실험적인 여행을 떠나는 상영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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